영화 속 세상같은 AI비서, 이제는 현실속으로 … 지역 소상공인 관심

발행일 2021-12-02 18:03: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KT대구경북광역본부, 출시 한달만에 대구경북서만 180여명 신청

미니 고객센터 역할로 24시간 응대 가능해

KT AI 통화비서를 도입한 베이커리 매장 모습


AI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식당에서 주문이나 예약관리, 고객응대와 같은 고차원적 업무를 전담하는 AI비서가 지역에도 확산되고 있다.

KT의 초소형 고객센터 서비스인 ‘AI 통화비서’가 출시 한달여 만에 대구경북에서만 180명이 서비스 신청을 마쳤다.

‘AI 통화비서’는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고객의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로 복잡한 문의에 대한 답변은 물론 예약이나 주문까지 처리하는 일종의 고객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간이나 날짜 구분 없이 365일 24시간 고객응대가 가능해 비영업시간(휴무일, 휴게시간)에도 예약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같은 업무 처리에는 대화의 흐름을 인식하는 ‘다이내믹 모델링’을 통해 고객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고객 의도를 능동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AI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물어보고 대화의 문맥도 기억해 요청을 놓치지 않아 자연스러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엔 통화가 힘들었던 동네 미용실, 골목식당에 언제라도 문의할 수 있어 효율이 높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노년층이나 업무 중 무작정 통화대기가 어려운 직장인도 전화로 쉽게 원하는 시간에 예약·문의가 가능한 것도 소상공인의 관심을 받는 이유로 분석된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안창용 본부장은 “얼마 전 AI통화비서를 이용 중인 경북 칠곡군의 한 음식점의 경우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서빙하느라 직접 전화응대가 어려웠는데 AI가 대신 처리해 줘 일하기가 수월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쓰임새 있는 편리한 AI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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