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김종인 원톱 전열완비...6일 선대위 출범식

발행일 2021-12-05 18:11: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그동안 갈등을 겪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를 이루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성공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표할 ‘출사표’에 담을 대국민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내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고 했다.

그는 SNS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한 직능총괄본부장엔 임이자(상주·문경)·김승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총괄상황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위원으로 △권익위 부위원장이었던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선대위에 참여하고 대변인에 황규한 당 부대변인이 추가로 인선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금태섭 전 의원과 권경애 변호사 합류와 관련 “인선안이 나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 합류는) 가능성이 크다. 종합상황본부에서 기획이나 전략 업무를 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본격 가동과 함께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 유도를 이끌어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원팀’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윤 후보의 정치력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

하지만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해 홍 의원의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한 달 동안 선대위 인선 문제로 진통을 겪어온 윤 후보가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설득, 선대위에 합류 시켜 본격적인 대선 질주를 시작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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