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대결서 지지율 ‘첫 역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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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각각 5%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에 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여 만에 지지율 순위가 역전된 것.

연령·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30대에서 16% 포인트(29%→45%), 부산·울산·경남에서 12% 포인트(23%→35%)로 크게 올랐다. 인천·경기지역에서도 6%포인트(35%→41%)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다.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9% 동률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으로 보는 견해가 46%로 국정 안정론(42%)보다 높았다.

또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말에는 이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25%,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2%였다.

양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잘했다’는 응답은 39%였다. ‘국민의힘이 잘했다’는 답변은 35%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로 앞섰다. 민주당 34%,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 국민의당 3%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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