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또 집단감염 조짐||경북대병원 누계 19명 확진자 발생

▲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대구지역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입원 및 외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9일 대구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난 8일 입원환자 1명과 보호자 1명이 확진됐다. 병원은 병실 및 접촉자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발생병실을 코호트 격리할 지 병동 자체를 코호트 격리할 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8~9월 집단감염이 발생해 210명에 달하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종사자 등이 확진됐다. 당시 입원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 4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발생 병동 코호트 격리와 퇴원환자들까지 격리조치 하는 등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최근 경북대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발생 병동이 코호트 격리 됐다.

경북대병원에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지금까지 누계 확진자는 19명이다.

오는 14일까지 발생병원 코호트 격리가 진행될 예정이며 격리 병동에는 이틀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집단감염 이외에도 간호사와 전공의, 간병인 각 1명씩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은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사적모임이나 회식을 최대한 자제 등 내부단속에 나섰다.

또 환자, 보호자, 간병인, 직원은 매일 증상 발생을 확인하고 유증상시 즉시 검사 후 종사자는 업무배제하고 있다.

입원환자의 경우 입원 3일차에 검사를 시행하고 미접종 직원과 병원을 출퇴근하는 간병인도 매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에서도 최근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한편 대구시는 급성기 의료기관(병원+의원)에 대한 방역대책으로 △모든 환자 입원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 또는 입원 전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입원 3일차에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PCR 진단검사 진행 △상주 보호자 코로나19 음성 확인 받은 1인으로 제한 등을 각 의료기관에 요청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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