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허웅 120대117로 승리…MVP 허웅

발행일 2022-01-16 17:28: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웅(오른쪽)과 허훈(왼쪽)이 신경전을 벌이자 허재(가운데) 특별심판이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년 만에 대구에서 개최됐다.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전체 3천300석의 관중석이 농구팬들로 가득 찼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2년 만에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에서는 올스타전이 열린 건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적은 대구가 역대 4번째다.

경기는 팀 허웅과 팀 허훈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팀 허웅에는 허웅(DB)을 포함해 김선형(SK), 김종규(DB), 라건아(KCC), 이대성(오리온)으로 구성됐고 팀 허훈은 최준용(SK), 허훈(kt), 이정현(오리온), 문성곤(KGC), 양홍석(kt)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올스타전 직전 선수 소개 시간에는 팀 허훈의 이대헌이 꿀벌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나와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팀 허웅의 김낙현은 2PM의 우리집이라는 곡에 따라 춤을 췄다.

경기가 시작되자 3점을 넣은 최준용이 이날 올스타전의 첫 골 주인공이 됐다.

곧이어 김종규가 3점으로 맞섰다.

1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과 이대헌이 각각 교체돼 코트를 누볐다.

김낙현은 2점 1개와 3개 1개를 성공시켰다.

1쿼터에는 팀 허웅이 29점을 넣으며 팀 허훈의 19점에 앞서나갔다.

팀 허훈은 2쿼터에 들어 39득점을 하며 추격했다.

최준용이 3점슛 3개와 2점 3개로 15득점을 했고 허훈이 14득점 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에 이대헌은 2점 2개를 넣었다.

하지만 팀 허웅이 2쿼터까지 61점을 넣으면서 팀 허훈 58점에 근소한 우세를 보였고 3쿼터에 94대89로 리드했다.

4쿼터 라건아의 2점 슛을 끝으로 경기는 120대117 팀 허웅이 승리했다.

올스타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 예선이 열렸다.

한국가스공사를 대표해 나선 두경민은 8개를 성공시켰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후 열린 KCC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스펠맨, 허웅, 최준용, 이관희가 대결해 이관희가 1위를 차지했다.

KCC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최주영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참가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하윤기(kt)가, 외국 선수에는 오마리 스펠맨이 우승했다.

최주영은 덩크슛 콘테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KBL 얼라즈와 스트릿 크블 파이터 등을 통해 선수들의 춤도 선보였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MVP는 허웅이 차지했고 BEST 엔터테이너상은 최준용이 받았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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