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내 공무원, 시의원 코로나19 확진…방역비상

발행일 2022-01-18 16:04: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제국·대변인실 간부공무원, 시의원 1명도 확진

관련부서 전수검사, 접촉 공무원 재택근무·자가격리

비대면 행정업무 진행…장기화되면 차질 불가피

코로나19 확진 공무원이 잇따라 발생한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청과 시의회 근무 중인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부서 공무원 상당수가 자가격리와 재택근무에 들어가 행정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을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시 경제국 간부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났다.

이 때문에 A씨 부서 직원 뿐 아니라 접촉자까지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밀접접촉한 공무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시 대변인실 B팀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팀장이 확진됨에 따라 관련 부서 20여 명은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대변인실 업무 특성상 기자들과의 접촉이 잦았던 만큼 지난 14일 이후 대구시청 기자실에 출입한 기자들도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았다. 또 대변인실과 기자실은 소독 후 19일까지 폐쇄한다.

매일 진행하던 코로나19 브리핑도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B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의회 C시의원도 지난 16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C시의원은 지난 15일 감기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구시의회도 C시의원과 접촉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일부 공무원들은 자가격리됐다.

대구시는 본관(대변인실), 별관(경제국) 뿐 아니라 대구시의회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이다.

대구시는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해당업무를 전화 등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격리가 10일 이상 진행될 경우 행정업무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구시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추가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서는 당분간 폐쇄조치 됐으며 행정업무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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