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포항, 경주, 구미 등 도심권 중심 도입 검토

▲ 국토교통부 실증사업으로 선정돼 혀재 설계중인 트램 부산 오륙도선 조감도. 경북도 제공
▲ 국토교통부 실증사업으로 선정돼 혀재 설계중인 트램 부산 오륙도선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이끌어갈 광역철도의 도심 접근성 혁신을 위해 신노면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해 주목된다.

경북도는 27일 전기와 수소를 동력원으로 도로 위에 만든 레일을 따라 달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통한 대구권 광역철도 역사와의 연계환승시스템 구축 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은 상반기 중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트램이 도입될 곳은 경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도심지인 대구와 가깝고 대학, 밀집주거지로 유동인구가 많아 도심을 경산역사와 트램으로 연결할 경우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현재 구상중인 대구~포항간 광역철도,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동대구~서대구)가 지나가는 포항, 구미, 경주, 경산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재정 지원 사업인 트램 사업비는 국비(60%)와 지방비로 구성되고 단위건설비가 ㎞당 227억 원으로 지하철(1천300억 원), 경전철(600억 원)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다.

도지사가 이를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면 국토부장관이 승인·고시하며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다.

현재 서울 위례선 트램이 공공주도형으로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했고 부산 오륙도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설계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트램은 교통혁신을 넘어 도심 혼잡을 해소하고 도시재생을 촉진해 관광자원화 등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광역철도를 연계한 트램 조기도입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