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경기인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공을 던지려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경기인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공을 던지려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또다시 대패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경기인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2대9로 패했다.

대구 홈경기장에서 모두 3번의 연습경기를 치른 삼성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6대2)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6일 SSG 랜더스전(0대7)에 패했고 LG전까지 포함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삼성은 오는 12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LG를 상대로 삼성에서는 김상수(2루수), 구자욱(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김동엽(좌익수), 김재혁(중견수), 이성규(1루수), 공민규(3루수), 김재성(포수), 김현준(우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로는 최하늘이 등판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LG에 끌려갔다.

1회 2실점을 시작으로 2회 3점, 4회 4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경기 승패가 결정됐다.

삼성은 이재현의 6회 말 희생플라이, 김재성의 7회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았지만 큰 점수 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최하늘은 2이닝 동안 5실점 했고 이어 허윤동도 2.2이닝 4실점 했다.

불펜 임대한, 이승현, 문용익, 김윤수는 4.1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삼성은 연습경기에 구자욱과 김상수, 김동엽을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LG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자욱은 처음 출전했고 김상수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

김동엽은 모든 연습경기에 선발출전 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구자욱은 김상수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먼저 출전을 요청했고 스스로 상태 체크를 하고 싶은 것 같다”며 “김동엽은 지속적으로 수비에 내보낼 생각이다. 송구 감각이나 포구 후 플레이 등 훈련으로 보완하면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을 볼 수 있었다.

허 감독은 “낯선 모습의 박해민이지만 이적한 선수이며 삼성에서 같이 있었던 식구로서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SSG와 메이저리거 김광현이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허 감독은 올해 쉽지 않은 시즌을 전망했다.

그는 “김광현의 복귀로 SSG의 선발진이 더 강해질 것이고 타선도 힘이 있다”면서 “좋은 경쟁 상대가 생긴 것 같다. 쉽지 않은 올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는 모두 16경기로 지난해보다 6경기 늘었고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오는 29일 시범경기가 끝나면 다음달 2일 정규시즌이 개막된다.

삼성의 시즌 첫 상대는 한화 이글스로 12일과 13일 2연전 일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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