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외국인 선수 초청 대회||엘리트 155명 등 모두 1만1천328명 참가 예

▲ 2019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 2019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펼쳐진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0개국 155명(해외 37명, 국내 118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해 기록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엘리트 부문에서는 2시간 4분대 기록 보유자인 케냐의 딕슨 춤바와 2시간 5분대 니콜라스 커와(케냐)를 비롯해 37명의 해외선수가 참가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해외선수 37명 중 36명이 아프리카 선수들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회 관계자의 이야기다.

특히 이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미국 오레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에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 간의 경합도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1만1천여 명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부문은 다음달 9일과 10일 각각 하프코스, 10㎞ 코스로 펼쳐지는 대면 행사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 전용 앱을 켜두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거리를 달리는 비대면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또 부대행사로 전국 댄스팀·동아리를 대상으로 댄스배틀 ‘스트리트댄스 파이터’를 개최한다. 배틀 참가팀들은 대구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댄스 영상으로 기량을 겨뤄 10개팀을 선발해 인기투표와 유튜브 조회 수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초청하고 선수들의 입국부터 주요 이동 경로를 시민들과 철저히 분리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초청하는 대회로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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