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삼성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삼성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회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6대5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kt와 대결해 1대4로 패했지만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 이재현(3루수), 피렐라(좌익수), 강민호(지명타자), 김헌곤(중견수), 최영진(1루수), 김재혁(우익수), 김태군(포수), 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삼성은 경기 내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타선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3회부터 점수를 내주며 kt에 주도권을 빼았겼다.

3회 말 2사 무주자에서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냈다.

삼성은 5회 들어 실책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이전 이닝까지 좋은 제구력을 선보였던 수아레즈의 볼 갯수는 점차 늘어갔고 수비 실책도 나오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5회 말 kt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조용호가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김지찬이 좋은 수비를 펼쳤으나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kt는 3루 주자였던 김민혁의 홈인으로 한 점을 더했다.

수아레즈도 폭투를 하면서 또다시 실점 위기에 직면했으나 kt의 이중도루를 잘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0대2로 끌려가던 삼성의 실점은 7회에도 이어졌다.

kt는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은 9회 들어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점수를 냈고 김헌곤의 땅볼 시 3루 주자 피렐라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최영진의 1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만루 상황에서 김태군이 좌중간을 향하는 큼지막한 안타를 터트렸고 1,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6대3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다시 2실점하며 턱밑까지 쫓겼지만 점수를 지키면서 승리했다.

삼성 수아레즈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고 9탈삼진이라는 화려한 투구쇼를 선보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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