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공격수 제카
▲ 대구FC 공격수 제카
프로축구 대구FC의 새로운 스트라이커 제카가 곧 K리그1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제카는 지난 3일 대구로 입국해 4일 오후부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르면 오는 9일 울산 현대전 원정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팬들 사이에서는 제카가 기존 팀 주포였던 에드가와 비교해 얼마나 팀에 기여해줄지 여러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대구 공격수였던 에드가는 지난달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내면서 넘어진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지난 23일 대구 구단과 결별했다.

대구는 에드가를 대체하기 위한 자원으로 브라질 출신의 제카를 지난달 26일 영입했다.

공격수인 제카는 에드가와 출신 국적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에드가는 박스 내 뛰어난 결정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제카의 경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센스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다.

대구 구단에서 밝히는 제카의 최대 장점은 많은 활동량이다.

제카는 경기장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는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하는 스타일인데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에드가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대구의 전술에 제카가 에드가보다 더 적합해 보인다.

알렉산더 가마 대구FC 감독이 원하는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을 충분히 수행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카가 많은 활동량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젊은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

1987년생인 에드가는 올해 한국 나이로 36살인 반면 제카는 1997년생으로 그에 비해 10살이 적다.

에드가의 큰 장점 중 하나였던 높은 제공권 또한 제카도 갖추고 있다.

에드가의 신장이 191㎝, 제카는 190㎝로 신체적 차이는 크지 않아 높이에서도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관계자는 “제카와 에드가를 비교하는 팬들의 질문이 많은데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고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제카가 에드가를 대신해 팀의 주포로서 충분히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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