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가나다순
▲ 사진 가나다순
울진군수 선거는 전찬걸 현 군수의 재선 성공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울진군은 지난 선거에서 전찬걸 군수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다. 이에 맞서 손병복·김창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울진은 TK지역 대부분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지역과는 많이 다른 곳이다. 지자체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 울진군수 선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울진군수 예비후보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김창수 전 울진군 자치행정국장은 38년 간의 공직 경력 등을 앞세워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예비후보는 울진 근남 출신으로 전 임광원 군수의 최측근으로 임 군수 지지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임 군수 본인도 선거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창수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꼽히지만 고향 울진에서 공무원의 삶을 살아오면서 군민의 삶에 대한 고민과 대안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했다”며 “울진군의 새로운 희망인 ‘건강 도시 힐링 울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손병복 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장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손 예비후보는 삼성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하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울진에선 한울원전 본부장을 거친 실력파로 통한다.

손병복 예비후보는 “신한울 1·2호기 조기 가동, 3·4호기 건설 재개와 더불어 SMR 개발 등, 원자력 르네상스로 가는 핵심 사업이 울진을 중심으로 전개되도록 하겠다”며 “전기 소모가 많은 반도체, AI, 데이터베이스 센터와 대규모 벤처산업단지 유치는 물론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 기반시설 조성으로 ‘찾아오는 울진’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전찬걸 군수는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지역의 산불 피해로 울진은 전쟁과 같은 상황이며 산불 복구에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국민의힘 공청 신청도 대리인을 통해 서류를 접수를 했다”며 “국민의힘 공천으로 반드시 재선 군수로 당선돼 산불 위기 극복 등 울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그린수소단지생산 유치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왕돌초국가해중공원 사업 등으로 울진군 백년대계의 큰 획을 긋겠다”고 약속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