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6일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실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돌아보면 1996년 4월에 15대 총선에 당선, 등원해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랏일을 보아 왔다”며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되면 대구 재건에만 전력을 다하겠다. 파워풀 대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국민들과 지역구민들께 송구하다”며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라며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홍 후보의 사퇴서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에서 의결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면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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