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국비 50억 원 확보||대구TP,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등과 의료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치과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지역 치과산업의 서비스와 제조 분야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주관 아래 의료분야 데이터 플랫폼 구축경험이 있는 치과 진료 및 치기공 관련 전문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지역의 치과 선도기업인 덴티스, 엑스큐브, 덴티움이 협업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 시비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산업 분야별로 지능화된 기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치과산업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의 경우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대구 치과산업은 치과서비스와 의료기기 제조가 연계돼 있어 타 지역과 달리 서비스와 제조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치과 관련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2019년 기준)의 전국 대비 대구 치과 제조업체 수는 12.3%로 전국 3위, 종사자 수는 10%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국내 치과산업 생태계의 주요 수요자인 1만8천여 개의 중·소형 치과병·의원 및 치과기기 중소기업과 2천여 개의 기공소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환에서 소외돼 시장에서 점차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에 소외된 중소형 치과병원과 치기공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과치료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향상하고, 플랫폼에 연결된 치과병원과 기공소가 디지털 치과산업의 영역에서 지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이 개발되면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지고, 디지털 공정을 통한 치과산업 고도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상향평준화된 치과진료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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