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강은희 현 대구시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교육정책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11일 오전 강은희 현 대구시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교육정책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이 11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교육감 선거에는 강은희 현 대구시교육감과 경북대학교 엄창옥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선을 노리는 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공약에 대해 알렸다.

강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대구교육가족과 함께 일궈낸 성과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재선 의지를 보였다.

강 교육감은 새 공약으로 5대 교육정책을 내세웠다.

5대 교육정책은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인 학습역량 향상, 따뜻한 마음을 키워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인 인성 함양,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더 넓고 두터운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학교와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다.

강 교육감의 후보 등록일은 12일이다.

강 교육감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하고 교육은 혁신과 창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향후 대구교육에 관련해 시대·세대·정책·지구촌 변화를 담은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에 맞서는 경북대 엄창옥 교수는 같은 날 오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엄 교수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교육 수도 대구’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는 지역 교육의 희망을 위해 시민이 불러낸 후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민선 교육감 선거 이후 12년 보수 시대를 거치면서 침체된 대구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협력·소통·공감하는 사람들이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임을 주장했다.

13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엄 교수는 1차 대구교육 희망 비전이라는 설정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시민이 참여한 대구교육 백년대계 구상,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교육 질 향상,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 및 학생복지 확대, 학생이 빛나는 행복한 학교 등이다.

엄 교수는 “온몸과 마음이 교육 가족과 함께하고 지역 교육의 대전환을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잘 협력하고 크게 공감하는 학생을 양육하는 진정한 교육 수도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른 시일 내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공약의 세부 사업과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며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들어간다.

▲ 11일 오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경북대학교 엄창옥 교수가 대구교육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11일 오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경북대학교 엄창옥 교수가 대구교육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