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들어가? 빼?' 하락장 발동동 서학·동학개미 투자 전략 어떻게?

발행일 2022-05-18 17:54: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증시 경기 선행지수 금리인상 중국봉쇄 전쟁 등 악재 이미 반영

서창호 대구은행 PB지점장 "U자형 반등" …여유자금으로 저가매수

김현정 NH농협은행 수성지점 팀장 "농산물 원자재 등 간접투자에 주목



한국과 미국 증시 하락세가 길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 격언에도 세계 증시 하락장이 장기화되자 동학(국내주식 투자자)·서학(미국주식 투자자)개미의 혼란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등 시기가 올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고 여유 자금을 통한 저가 매수를 투자 전략으로 귀띔했다.

DGB대구은행 죽전지점 서창호 PB지점장(왼쪽)은 U자형 반등을 전망하면서 지금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봤고 NH농협은행 수성동지점 김현정 팀장은 원자재와 2차전지 중심으로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DGB대구은행 죽전지전 서창호 PB지점장은 급격한 V자 반등보다 완만한 U자 반등을 예측했다.

그는 “주식은 경기 선행지수로 금리인상이나 전쟁 이슈, 중국의 봉쇄, 인플레이션 등 불안 요인이 반영됐다”며 “앞으로는 이같은 악재가 해소되면서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감, 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과 같은 여러 요인이 증시에 반영돼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지금 같은 대세 하락장이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봐도 좋다는 서 지점장은 또 “한국이든 미국시장이든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며 “기업 실적이 좋고 PER(주가수익비율)이 과거 대비 최근 많이 떨어진 종목을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서 지점장은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는 대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투자가 힘든 상황이 맞다”고 하면서도 “최근 1~2년 동안 ‘투자=수익’으로 연결됐다. 사실 주식 투자는 1년 중 2~3개월 정도 수익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이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지금 상황에서 공포와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NH농협은행 WM특화 수성동지점 김현정 팀장 역시 올 연말, 내년 초께 반등을 예상하면서 분산 간접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평균적으로 직접투자보다 여러 종목을 담아 운용되는 펀드 같은 간접투자상품 수익률이 좋은 편”이라며 “특히 종목 분석이 어렵고 공부가 덜 된 초보 투자자는 간접투자를 통해 투자를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간접투자상품은 전문가들이 시장과 종목을 분산투자해 한 종목에 의한 변동성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설명이다.

지금 주목할 분야로 김 팀장은 2차전지, 원자재, 탄소배출, 농산물 관련 분야를 제시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리스크가 반영돼 향후 추가 인상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힌 김 팀장은 “탄소배출이나 농산물 등의 분야 가격이 많이 빠져있어 저가 매수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