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 대 양여가 아니라 국비를 더 많이 요청해서 대구경북신공항을 대규모로 지을 것이 아니라면, 군공항을 군위에 먼저 보내고 민간공항은 일단 대구에 존치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다른 지역은 공군과 더부살이하는 공항이 전무한데, 대구경북만 공군과 더부살이하는 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무능한 행정의 결과물이다. 당선되면 전면 재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현행안 대로라면 통합신공항은 미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활주로 간 간격을 인천공항에 준하게 확장하는 등 통합신공항 규모를 대폭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비 유치와 공항 규모 확장을 추진하면 당초 2028년 개항 목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개항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2030년 이후에 개항을 하더라도 제대로 짓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