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헌 후보는 이날 서구 내당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은 홍준표 후보가 열심히 선거운동 하지 않는 모습에 허탈해한다”며 “이슈 없는 선거, 무난한 승리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시민을 무시하는 선거전략을 수정하고 토론회 추가 개최에 화답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이 공식 TV합동토론회 이외 추가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으나 홍 후보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홍 후보의 시민 구단인 대구FC의 기업 구단 전환 의사 암시에 대해서도 “결국은 공감의 문제로 본다. 대구FC는 시민들과의 원팀의 상징인데 단순히 결과로만 보는 것은 문제”라며 “세금 운영을 우려하는데 후원 모임인 엔젤 클럽이 10억을 투자해 수익이 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후보가 진정한 대구시장 후보가 되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앞으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후보 유세를 위해 대구를 찾은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홍준표 후보에 대해 “홍 후보는 더 이상 빨간 옷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당당히 나서길 바란다”며 TV토론 횟수 확대를 주장했다.
홍 후보의 대구FC 기업 구단 전환 의사 암시를 두고도 “많은 축구 팬들과 대구 시민들은 홍 후보가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측근을 경남 FC 사장으로 앉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린다”며 “대구 FC는 대구 시장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