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제·패션업계, 패션연 정상화 힘 보태

발행일 2022-05-23 17:54: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봉제 산업과 패션연 살리기 위한 모임’ 단체 결성

공석인 패션연 선출직 이사직 나서 운영 정상화 도모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대구지역 봉제·패션업계가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역 봉제 업체와 봉제장비 제조업체, 홈인테리어 기업, 국책 연구기관 대표 등은 지난 22일 ‘봉제산업과 패션연 살리기 위한 모임(가칭)’을 결성하고 대표로 김장열 하림 대표를 선임했다.

이번 단체 결성은 봉제 산업 지원 기관인 패션연의 운영 중단 위기를 막고 최근 공석이 된 패션연의 선출직 이사에 합류해 운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이뤄졌다.

모임은 매달 1회 이상 봉제산업 지원과 지원기관인 패션연 정상화를 위해 논의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중앙정부에 정상화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모임은 패션연 운영 회복을 위해 1천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업계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봉제산업과 패션연 살리기 모임’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패션연의 선출직 이사를 추가해 패션연 운영과 대정부 접촉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당연직 이사들이 이 모임 단체를 선출직 이사로 빠르게 선임해 주기를 바란다”며 “대구시장 후보들에게도 봉제산업 지원과 패션연 기능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연은 2018년 국비보조금 일몰제가 적용돼 운영비 지원이 끊기고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운영권 박탈, 정부 사업 수주 감소 등이 겹치며 운영난을 겪고 있다.

단전 사태, 통장 압류, 건물 경매 위기 등을 거치며 패션연 이사장과 선출직 이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악재가 지속됐다. 현재 패션연 운영권을 쥔 이사직(선출직3·당연직3)은 당연직 이사직 3명(대구시, 경북도, 산업부)만 남고 선출직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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