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자의 임명 발표 직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채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보건복지부는 정호영, 김승희 등 두명의 후보자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특히 연속 사퇴라는 오점을 기록함으로써 윤석열 정부 인사검증의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해 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날 지명했다.
송 교수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상법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또 차관급인 국가보훈처 차장에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으며 국토부 도시정책관과 건설정책국장 등으로 일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이날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8일까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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