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아이러브발레스튜디오 블랙박스에서 개최||인도, 홍콩,

▲ 남희경, ‘더 깊은 곳, 침묵’
▲ 남희경, ‘더 깊은 곳, 침묵’
제11회 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 오는 12~14일 3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아이러브발레스튜디오 블랙박스에서 개최된다. 개최 이래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현대무용의 도시 대구를 찾은 것이다.

NDA(New Dance for Asi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다양한 컨템포러리 댄스 작품들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이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홍콩, 마카오 등 7개국 28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11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제11회 NDA는 ‘Restarting’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호식 NDA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2여 년 동안 국제교류가 중단돼 해외 무용가들이 축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 국제교류가 다시 진행돼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라는 의미로 주제를 ‘Restarting’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마스단자 셀렉션·대구 댄스 컬렉션

마스단자(MASDANZA) 셀렉션이 오는 12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안무경연대회 마스단자는 매년 10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 위치한 라스팔마스 섬에서 열리는 무용 축제이다. 매년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전 지역의 젊은 안무가들이 이 축제에 지원하고 있다.

NDA는 2015년부터 마스단자 국제 무용 페스티벌과 프로그램을 협력해 젊은 안무가들의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참가작품으로는 백찬양의 ‘겉치레’, 아즈 미나미(일본)의 ‘Inside Skin’, 양승관의 ‘Try Again, Fail Again’ 등 6개로,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친다.

극장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개최돼 안무가들에게는 실험적이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대구 댄스 컬렉션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아이러브발레 스튜디오 블랙박스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날 무대에는 N.motion Dance Project 남희경의 ‘더 깊은 곳, 침묵’, 그룹 아나키스트 김현아의 ‘상실한 인간에게’, non-object 김가현의 ‘연착륙합니다’ 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 춤나 댄스 컴퍼니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춤나 댄스 컴퍼니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홍콩 무용인 엘리스 마가 무대에 올라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 홍콩 무용인 엘리스 마가 무대에 올라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컨템포러리 댄스 시리즈·아시안 솔로 댄스

현재 한국, 대만, 마카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젊은 안무가들의 각국의 동시대 댄스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무대도 펼쳐진다.

컨템포러리 댄스 시리즈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알버트 가르시아(마카오)의 ‘let's leave this place roofless’, 정규은의 ‘불쑥’, 강 하오 추(대만)의 ‘측면’, 춤나 댄스 컴퍼니 김요셉의 ‘곰뱅이텄다’, 수무브 박수열의 ‘dating abuse’ 4개 작품을 공개한다.

한국, 홍콩, 인도, 싱가폴을 대표하는 5명의 안무가들의 솔로 작품들을 선보이는 아시안 솔로 댄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각 안무가들의 작품의 철학과 다양하고 새로운 움직임들을 이 프로그램에서 볼 수있다.

팻토(싱가폴)의 ‘호흡의 지형’,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이준욱의 ‘포용’, 엘리스 마(홍콩)의 ‘Over-Master’, 헤마바라티 팔라니(인도)의 ‘Trikonanga’, 아하 무브먼트 하지혜의 ‘무당벌레의 꿈’ 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2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문의: 010-6564-0830.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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