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선 이 대표를 향해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꿔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게 민심과 당심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며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보다 성숙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탄핵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를 위해 소리를 버리시라. 당랑거철(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한 배를 타고 최근 윤 대통령에게 날을 세우는 이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비꼰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유승민, 이준석 지지도를 합치면 (대표 적합도) 과반”이라며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 등 총선 바로 직전에 (창당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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