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 구도로 진행되게 됐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그는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었다.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반명 단일화’는 일축했다.
민주당은 최근 2주간 전국 12개 지역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치렀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현재까지 이 후보가 누적 득표율 73.28%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박 후보는 19.9%, 강훈식 후보는 6.83%였다.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79.69%의 표를 받으며 박용진 16.96%, 강훈식 3.35% 를 한참 앞섰다.
반이재명 측에서 기대를 걸었던 충청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마저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남은 2주 동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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