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부터 일본지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 시행||티웨이항공, 대구~일본 3개 노

▲ 티웨이항공기.
▲ 티웨이항공기.
‘대구~일본’ 하늘길이 11월11일부터 활짝 열린다.

코로나19로 굳게 닫힌지 2년6개월 만이다.

25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11월11일부터 대구~오사카(간사이), 대구~후쿠오카, 대구~도쿄(나리타) 3개 국제선 노선을 데일리(매일) 운항으로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마지막 주 대구국제공항과 일본 국제선 운항 관련 협의를 거친 뒤, 늦어도 다음달 첫 번째 주 3개 노선의 출발·도착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발 운항 계획은 최근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뤄졌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머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하루 입국자 5만 명 제한이 폐지되고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허용되는 등 여행객의 발목을 잡았던 입국 규제들이 풀리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대구~일본 교류가 활발해지면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기준 대구~일본 국제선 노선의 여객 수는 92만3천75명이다.

이는 대구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수(257만5천161명)의 약 36%로, 국가별 국제선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엔화 약세도 일본 여행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기준 1천 원 당 엔화 가치는 100.73엔이다. 1달러 당 엔화 가치는 143.33엔으로 24년 만에 통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홍콩, 대만 등에서도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대구 국제선 하늘길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측은 최근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26일부터 폐지하기로 했으며 비행기 탑승 48시간 전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24시간 내 신속항원 검사 음성 증명서로 대체한다. 조만간 PCR 검사를 폐지하고 백신 미접종자 입국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하며 입국자 수를 5만 명에서 6만 명으로 늘린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본발 국제선 운항이 확실시 된 가운데 조만간 대구공항 도착·출발 시간이 정해지며, 운항 스케줄이 등록되는 대로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됐지만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향후 국제선 모객 추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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