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찾은 원희룡, “대구신공항 특별법, 통과되도록 지원할 것”

발행일 2022-09-26 16:05: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인 경북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 뒤 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과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이번 국회에 잘 통과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원 장관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이미 지자체들 간의 합의가 이뤄진 사항인만큼 앞으로 더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202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합의된 이후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원 장관은 “11조 원짜리 만들어놓고 묵히면 국가적인 손해다”며 “빨리 만들어서 확실하게 잘 이용해야 경제도 좋아지고 지역발전도 좋아진다. 예산이 더 들더라도 그것이 결국 돈을 더 잘 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관련 교통망·물류단지 등 인프라 확충과 소음 등 피해 대책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교통망 연결, 산업단지·물류단지 조성, 주민들의 보상 이런 부분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며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이해하고 머리를 맞대가며 백지장도 함께 맞들고 나가자 이런 마음으로 끝까지 믿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구미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조찬 특강에 참석해서도 “큰 줄기는 다 풀렸다. 이왕 짓는 김에 제대로 된 공항을 지어보겠다”고 역설했다.

원 장관은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항을 만들겠다”면서 “통합신공항이 장거리 국제노선과 화물 수송기까지 유치하기 위해 현재 활주로 2.7㎞를 어떻게 연장할 지 그리고 수요가 늘어날 경우 활주로를 추가로 증설할 수 있을지 등 확장성을 기본계획에 담아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연계교통망 계획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몇 가지 주요 고속도로, 철도망은 계획이 돼 있다면서 기본 건의, 예비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 개항에 맞춰 고속도로, 철도 등 연계교통망을 잘 갖추고 서대구~신공항~의성 광역철도 노선에 구미를 거쳐 갈 수 있도록 (가칭)동구미역이 건설되도록 하겠다”며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의 구미역 정차 문제는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국토부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오는 2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 김진열 군위군수 등과 만나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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