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에 실린 정인지 서문, 한글로 번역해 8폭의 대작 전시

▲ 최민경 작
▲ 최민경 작
대구한글서예협회가 4~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제13회 대구한글서예대축제’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한글서예로 새 희망을 쓰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위축된 생활을 이어온 지역민들을 위해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문구들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한글 창제 576돌(10월9일)을 맞이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과 실용의 큰 뜻을 다시금 알리고 고취하기 위해 ‘훈민정음 해례본’에 실린 정인지 서문을 한글로 번역해 8폭의 대작을 전시한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최민경 대구한글서예협회장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 일반 백성들에게 문자 생활의 희망을 안겨다 주려고 한 세종대왕의 애민 의식이 글 속에 절절히 배어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과 배려의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한글서예협회는 2009년 창립해 대구·경북지역의 한글서예 작가 25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문의: 010-9707-8514.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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