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 오는 7일 공식 출범한다.

이름은 기존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변경됐다.

당초 ‘민심 들어볼래(레)’를 줄여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출범하려 했으나 여러 차례 미뤄졌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 성향 매체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결국 이름을 바꿔 출범하게 됐다.

모임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65명가량이 참여 의사를 밝혀, 출범과 동시에 당내 최대 규모 의원모임이 될 전망이다.

친윤계 핵심으로 ‘민들레’ 공동 간사를 맡았던 이철규 의원과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여한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모임은 6월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 주도로 추진됐으나,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의 공개 제동으로 출범이 무산된 바 있다.

장 의원 역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공감은 첫 공부 모임에 103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는 주제로 강연을 들은 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친윤계 의원들은 모임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어젠더 추진에 여당 내에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내년 2월 말~3월 초로 시점이 가닥잡힌 차기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모임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