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6일 “여야 간 합의 없이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특위 강행으로 희생자 유족 면담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특위는 희생자 유가족분들께서 실질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 여당 간사이자,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국정조사 특위와 함께, 또는 별개로라도 언제든지 유족들을 직접 만나 뵙고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된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 1일 참사 희생자 유가족 단체와 간담회를 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야당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정이라며 간담회에 불참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이태원 특위는 지난달 출범 이후 사고 현장을 비롯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이태원파출소 등을 직접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달 25일 열린 회의에서는 유족들이 우리 당 지도부에 요구한 건의 사항을 정부 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 대해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6개 유관기관으로부터 현재까지의 사고수습과 지원 경과를 점검하고자 한다”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와 정책적 지원의 추진 현황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이 의원과 특위 박형수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범수·박성민·조은희 의원, 김병민 당 비상대책위원, 제진주 전 중앙소방학교장,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 등 특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또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과 경찰청 우종수 차장, 서울시 한제현 행정2부시장, 행정안전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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