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에 따르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최근 3년 간 영업이익은 696억 원, 영업외이익 1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43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공사의 수익은 대부분 골프장 사업과 부동산 택지개발 및 판매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안동 레이크골프장에서 올린 수익, 그리고 감포관광단지 부동산 매각 사업 등 골프장과 부동산 개발로만 2021년 165억 원, 2020년 628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문화관광공사가 골프장 운영과 부동산 분양수익 사업에 몰두하면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기고 있지만, 대행사업 부문의 적자는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관광공사는 조직개편 이후 늘어난 마케팅 대행사업 인력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다. 지원금액은 2020년 15억 원, 2021년 10억 원, 2022년 12억 원으로 누적 지원액은 총 37억 원에 달한다.
임기진 의원은 “해마 수백억 원의 순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문화관광공사를 위해 대행사업의 적자를 도민의 혈세로 충당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앞으로 문화관광공사는 지역관광활성화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사업상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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