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한동훈 차출설’이 불거진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일축하고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서 차기 당 대표와 관련,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나경원·권영세·원희룡 등의 이름을 열거한 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며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이후 ‘한동훈 차출설’이 점화됐다.

이와관련 7일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친윤계 주축 공부 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차기 당권 후보 조건 등)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을 잘하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대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동훈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대표 차출론에 관한 질문에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당 대표 차출과 관련해 여의도에서 제안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차출론)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을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분명히 말씀드렸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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