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늘어나는 송년회와 회식. 이제 막 입사한 사회 초년생이라면, 혹시나 건배사 제의를 받게 될까 봐 걱정되기 마련.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환하게 띄우는 센스 있는 건배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자.

| 청춘.. 멈추지마... 네버 스탑!

▲ 사진출처 (=mbc 라디오 스타 제공)
▲ 사진출처 (=mbc 라디오 스타 제공)
배우 '차서원'이 만든 오글거림 가득한 낭만 감성 건배사로, 건배사를 제안하는 사람이 "청춘...멈추지 마"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네버 스탑"이라고 외치면 된다. 모든 분의 청춘을 응원하는 느낌을 담은 이 건배사는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고, MC 안영미는 격하게 거부했지만, 유세윤은 "내 스타일"이라고 반응했다.

| 프랑스식 건배사 "마숑! 드숑!"

▲ 사진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
▲ 사진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 개그맨 조세호가 자신만의 프랑스식 건배사를 선보였다. 건배사를 제안하는 사람이 "마숑" 하면 다른 사람들은 "드숑" 이라고 하면 된다. "마숑 드숑"은 조세호의 아버지가 즐겨 했던 구호로 알려지면서,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마숑 드숑 중독성 있다", "센스있는 건배사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너 뭐 돼!

▲ 사진출처 (=유튜버 레오제이 유튜브 영상 캡쳐)
▲ 사진출처 (=유튜버 레오제이 유튜브 영상 캡쳐)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가 본인 유튜브 채널 일상 브이로그 상황극 중 한 말에서 시작한 밈(meme)으로, "너 혹시...뭐 돼?"를 줄여서 "너 뭐 돼!" 라고 한다. 이 유행어로 건배사까지 등장했다. 삼행시 방식으로 "너무 고생했고, 뭐가 걱정이고, 되겠지!"라고 외치면 된다.

| 너나 잘해!

▲ 사진출처 (=THISCovery │ 국룰정보원 영상 캡쳐)
▲ 사진출처 (=THISCovery │ 국룰정보원 영상 캡쳐)
새해에 가장 인기가 많은 건배사는 '너나 잘해(너와 나의 잘 나가는 새해를 위해)'라고 한다. 직장에서는 다소 센 문구가 아닐까? 싶지만, 뜻을 알고 나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건배사다, 간혹 상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건배사로 풀 기회라는 의미로 직장인에게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119(1가지 술로 1차까지만 9시 전에 집에 가자)', '박보검(박수를 보냅니다 검나게 수고한 당신께)',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면 좋겠습니다)' 등 재미있는 건배사가 많다.

이번 송년회에서는 어색하고 식상한 건배사 대신, 짧지만 임팩트 있는 건배사로 분위기를 띄어보는 건 어떨까.



황고은 gonl24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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