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인 2일 대구를 찾았다. 이혜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인 2일 대구를 찾았다. 이혜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대구를 찾았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다만 둘 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날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사저를 찾았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그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난과 호환, 목도리, 케이크를 전달해 드렸다”며 “자유롭게 활동하시고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화환 등 선물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하고 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하고 선물만 사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화환 등 선물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하고 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하고 선물만 사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
황 전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일 음식을 준비해 전달했다.

그는 음식 전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무고하게 너무 오래 옥고를 치렀다. 그러면서 5년 동안 생신상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마음을 담아서 5년 만에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완전한 사면은 박 전 대통령이 하셨던 일까지도 회복이 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는 “오랫동안 옥고를 치르며 마음과 건강이 상하셨다. 안전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달된 것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당원 400여 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 생일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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