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윤석열 검찰정권 폭정저지' 손피켓을 들어 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윤석열 검찰정권 폭정저지" 손피켓을 들어 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6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에서 맞붙는다.

여야는 난방비, 전기요금과 같은 민생 현안과 함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 설치 문제를 놓고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6일부터 8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6일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선 △이재명·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의혹 △간첩단 수사 △북한 무인기 침범 △윤 대통령 ‘이란 주적’ 발언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경제 분야에서는 난방비 논란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여야 서로 관련 문제가 벌어지게 된 원인을 두고 책임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최대 적자 등 수출 위기 문제도 거론될 예정이다.

8일 교육·사회 분야는 최근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화 조사 등 노동 관련 이슈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 뇌관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및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후 6년여 만에 장외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지만 ‘방탄 국회’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구속과 그의 검찰 진술 등을 토대로 “‘이재명 게이트’의 실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면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물증이 나올 경우 ‘제2의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도 한층 올릴 방침이다.

민주당은 천공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개최는 물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 장관 탄핵과 김 여사 특검 도입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할지 최종 결정한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예고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친 상황이다.

이 같은 방침에 민생 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 운영은 난맥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