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BL 제공
▲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시즌 두 번째 5연패에 빠지면서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수원 KT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74대7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3승24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최다 연패인 6연패에 빠질 위기를 또다시 겪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 전주 KCC 전부터 시작된 원정 5연전에서 첫 경기 KCC 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패한 흐름을 홈에서도 끊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연패 기간 동안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에 더 아쉽다.



연패 기간에 이대성과 정효근, 이대헌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외국 선수들의 득점 지원과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KT 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3쿼터까지 팽팽하게 맞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 접어들자 연이은 턴오버와 무리한 공격 시도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상대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공격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잘 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멤버 체인지를 몇 번 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안 좋은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이날 패배를 돌아봤다.



이대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선수들의 부재가 팀 연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도예를 대체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스캇은 할로웨이에게 집중된 상대 견제를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요 전력으로 활약한 선수들도 중요할 때마다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전체 체력적인 부담도 높아져만 가는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일 창원 LG를 대구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꿈꾼다. 리그 2위에 올라있는 창원LG는 최근 4연승(4일 기준)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창원 LG와의 상대 전적도 0승4패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분위기를 추스르고 연패를 끊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