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체계적인 취업 준비 쾌거 ||대구 제일여상 꿈 실현 발판 기여
당시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제일여상 선배들의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공기업과 은행 등 안정적인 직장에 합격한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느꼈다.
특히 제일여상을 졸업한 모친의 추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제일여상에 입학 후 공기업 취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취업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했지만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해 준 것이 학교에서 운영한 졸업생 멘토링이었다.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 선배들이 학교에 찾아와 많은 도움을 줬다.
내신 관리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격증은 무엇을 취득하면 좋은지, 어떠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을 직접 얘기해 줘 막막했던 실천 계획을 바로 세워나갈 수 있었다.
1학년 때는 내신 관리와 자격증 취득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첫 중간고사에서 전교 6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취로 자신감이 생겼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쉬는 시간에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복습을 철저히 한 덕분에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전산회계 1급, 전산회계운용사 2급 등 자격증 취득 준비에도 힘을 쏟았다.
또 학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나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학년 때는 상위 자격증을 취득하고 많은 경험을 쌓고자 방과후 시간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전산세무 2급, 한국사 1급,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한빛 칠보 창업동아리 부장을 맡으며 리더십과 협력·협치 등을 배워 나갔다.
이밖에 경북대학교 사회적 기업 창업콘서트에 참여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고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틴매일경제TEST 장려상, 대구시 빅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고교생 NCS전산회계 경진대회 단체 동상·개인 동상 등을 수상하며 스펙을 쌓아갔다.
이 때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및 NCS 필기 공부, 면접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3학년 초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 준비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면접 답변 구조나, 인사 예절·착석 자세 등 기본적인 면접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몸에 익힌 결과 실제 면접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었다.
NCS 필기 공부는 PSAT과 모듈 각각 공부하는 방법이 달랐다.
매일 야간 자율 학습을 하며 문제집을 풀었고, 친구들과 함께 틀린 문제에 대해 토의하며 가장 효율적인 풀이 방법을 고민했다.
방학 중에는 대구지역 취업 준비생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매주 토론의 장을 열기도 했다.
3년 간 노력한 결실로 국민연금공단(부산지사)에 합격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 취업을 준비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쳤을 때 곁에 있어 준 친구와 가족, 그리고 제일여상 교사들의 노력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한결같은 자세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