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KT와의 시범 경기, 4대1 승리

▲ 19일 열린 삼성과 KT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 19일 열린 삼성과 KT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뷰캐넌과 1·2선발을 도맡으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책임질 외국인 용병 투수 수아레즈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은 19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삼성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하며 5피안타 1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경기 초반 삼성 마운드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SSG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트 2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지난 정규시즌 30게임에 나와 6승8패, 방어율 2.49를 기록한 수아레즈는, 삼성 투수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삼진 개수인 159개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3회까지 매 이닝 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4회 몸이 풀린 수아레즈는 KT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수아레즈는 150㎞/h가 넘는 직구와 140㎞/h에 달하는 슬라이더를 무기로 LG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수아레즈에 이후 마운드에 올라 온 허윤동, 김대우, 우규민, 이승헌이 LG 타선을 1실점(7회초 솔로 홈런)으로 잘 틀어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19일 열린 삼성과 KT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삼성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 19일 열린 삼성과 KT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삼성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수들의 분전과 함께 타자들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피렐라(좌익수), 오재일(1루수), 강민호(포수), 김태훈(우익수), 이원석(3루수), 김재상(2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짜여졌다.

삼성은 1회말 피렐라의 2루타가 터진 후 이어진 오재일의 안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김태훈의 중전 안타와 이원석의 우전 2루타 후 맞은 무사 2·3루 상황에서 김재상이 모든 주자를 불러 들이는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내며 3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이성규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은 20~21일 롯데를 홈으로 불러 들여 시범 경기 2연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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