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7일 한 총리를 면담하고 “APEC 유치 경쟁도시 중 경주가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로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안성맞춤”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이 동행했다.
이 도지사는 경주가 APEC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최적지이고 APEC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최근 10년간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등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21개국 정상이 함께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무역, 투자 증진 방안 등을 지방에서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유치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어 국가첨단산업단지 발표에서 반도체 산업 중점이 수도권 위주로 발표된 점을 지적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관련기업이 집적화된 구미까지 K-반도체 벨트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포항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산업의 강화를 위해 유망 산업인 이차전지 양극소재 특화단지 지정도 건의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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