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해 일본과 중국을 방문, 홍보설명회를 갖는 등 해외 홍보활동에 나섰다.

조직위는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을 140일 앞두고 해외 홍보에 나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동안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를 방문해 현지 여행업체 대표와 언론인 등을 초청,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상해시와 광동성의 광주시 등지에서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뒤 광주국제관광박람회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중국 홍보설명회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 행사와 경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전략적인 관광상품으로 집약시킨 홍보활동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 증대가 기대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의 관광 코스가 수도권과 제주도에 집중돼 있음을 상기시키고 방한 코스를 경북과 경주로 확산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인바운드 여행사와 외국인 대상 홍보용으로 사용할 해외 및 영어권 홍보용 리플릿 4만매를 제작하는 등 해외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직위에 접수된 올해 행사기간중 방문할 외국인은 경주에서 숙박할 일본지역 수학여행단 1만700여명, 호주기자단 150명, 아시아∙태평양 청소년협회 70여명 등 1만3천800여명이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공원에 느티나무와 소나무, 은행나무 등 녹음수를 심은데 이어 그늘막과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터널 10개소를 조성할 광나무 1천800그루와 조롱박 등 덩굴성식물을 심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단장에 나섰다. 조직위는 오는 7월까지 마무리 되는 조경작업을 통해 메리골드와 상록패랭이, 감국, 벌개미취 등 50만본의 다양한 꽃과 야생화도 심는다.

경주=송원호기자 songwh@idaegu.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좐관계자들이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엑스포 공원에 그늘막과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광나무를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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