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중추적 역할을 분담하게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착공 6년만인 7일 오후부터 전면개통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지난 98년 4월에 착공, 연인원 173만명과 철근 13만톤, 총연장 68.4km, 1조 9천9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공사기간 6년8개월만에 완공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환경친화적으로 시공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고속도로 구간에 야생동물 이동통로 5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뱀, 개구리 등 파충류의 대체 서식지인 늪 6곳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인 편의시설과 관련,“와촌, 청통, 영천(상∙하행선)에 4개 휴게소를 만들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진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분기점인 대구시 도동IC, 와촌IC, 북영천IC, 서포항IC, 포항영업소로 진출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포스코 등 포항공단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들은 그동안 국도 및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내륙 및 수도권으로 수송하는 관계로 교통체증이 심각했으나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소요시간 및 거리단축에 따른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연간 2천600억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특히 “고속도로 개통으로 김천, 구미, 칠곡, 상주 등 경북내륙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청정바다인 동해안의 체계적인 레저 관광개발로(관광객 유치, 지역 수산물 판매 등)주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규성기자kydjk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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