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 산재한 고문헌과 목판 인쇄본을 집중관리하고 문중유물 및 유품을 수집∙ 전시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후손들이 옛 선현들의 전통 생활의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확립하기 위한 종합유교문화센터가 건립된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면 서부리 일대 5만여평 부지에 총사업비 259억8천만원을 투입, 종합유교문화센터 건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국학진흥원 기능과 연계한 유교문화전시관(지하1층, 지상4층, 4천413㎡, 동양최대 규모)과 장판각(지상2층, 1천402㎡)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특히 장판각은 목판본 10만장 수집해 유네스코에 등재할 예정으로 목판본을 보관하기 위해 별도로 78조를 제작했으며 유물전시관 내부시설은 현재 60%의 공정에 있다.

이와 함께 안동의 전통유교문화를 직접 생활체험할 수 있는 `유교문화생활관`에 학습체험장,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가족단위, 단체 등 3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호텔급 숙박시설을 이달중 착공,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종합유교문화센터가 완공되면 목판 10만장을 수장, 유네스코에 등록 예정인 장판각, 유물전시관과 함께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세계역사도시 안동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정식기자kwonj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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