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과 조환익 산업자원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 12일 “대구섬유발전지원에 주무부처로서 개성공단과 연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등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박찬석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우수봉제제품 전시회’에 참석, 주최자인 박 의원(열린우리당 비례대표)이 “섬유산업이 침체하여 대구 경제전체가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측에 섬유산업 발전에 지원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며 대구가 살려면 섬유를 살려야 한다”고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으며, 강재섭 의원도 “대구가 메카인 섬유의 영광을 찾아야 한다”며 “이 행사에 정통일부장관이 온 것은 섬유를 대구로 통일하자고 온 것, 정세균 예결산위원장이 온것도 예산을 많이 주겠다는 말,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대표가 온 것은 여당이 거당적으로 대구 섬유를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알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범일 대구 정무부지사는 “지난 20년간 2700억불의 무역흑자를 냈다”며 “미국, 독일, 프랑스등 세계선진국은 모두 섬유선진국인만큼 한국이 선진국이 될려면 섬유산업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1인당 만불소득의 씨앗은 섬유 특히 대구의 봉제수출이었다”고 인정하고, “정부도 산자부를 중심으로 섬유봉제가 발전하고 일류산업이 되도록 지원하고 개성공단과도 연계시키겠다. 이번 행사도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답변하고, 조환익 산자부차관도 “섬유산업 주무부처로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강 의원 외 지역 임인배, 주성영 의원과 대구시의회 이상기 부의장, 김충환 의원 등과 함께 여당의 신기남, 정세균 의원 등 많은 정치권과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연찬 기자 cha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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