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와 K리그 구단이 북한축구대표로 뛰고 있는 J리거 안영학(27∙니가타) 영입 쟁탈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음달 9일 일본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개막전을 벌이는 북한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이 현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가 적은 것을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안영학은 스토퍼, 좌우 측면 등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정식오퍼를 내겠다”는 J1 나고야 관계자의 말을 전해 안영학측과 나고야가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신문은 이와 함께 “FC 서울 등 K리그 2개 구단도 안영학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는 월드컵 최종예선 때문에 대표팀 차출이 잦아 다음 시즌 ‘러브콜’을 보내는 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FC 서울 관계자는 “이전에도 같은 말이 나와 확인했지만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에이전트간에 오간 얘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영학은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북한의 최종예선 진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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