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로 끌려 가던 8회 초 등판…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삼성, 키움에 3-5로

▲ 9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 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 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끝판대장 오승환이 국내 복귀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3년 10월2일 이후 2천442일 만이다.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팀이 3-4로 지고 있던 8회 초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출발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박준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형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규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때 주자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2사 상황에서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위기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승환은 1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장식한 오승환은 남은 키움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키움에 3-5로 패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4이닝 5피안타 5볼넷 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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