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3일)에서는 시험장 앞 수험생을 위한 응원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수능 대비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내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2만4천402명으로 대구지역 49개 시험장, 1천37시험실에서 치른다.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3천410명(재학생 2천914명, 졸업생 542명, 기타 46명)이 감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시험실을 비롯해 별도시험실, 별도시험장, 병원시험장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일반시험실은 일반 수험생이 사용하고 별도시험실은 시험장에서 확인된 유증상자를 위한 공간이다.

별도시험실은 각 시험장에 4실씩 따로 설치된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과 확진자가 이용하는 병원시험장은 기관 1곳과 병원 1곳에서 각각 운영된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의 사전 방역은 물론이고 수험생이 사용하는 책상에 앞면 가림막이 모두 설치된다.

관리요원이나 감독관 인원도 대폭 증가했다.

총 5천259명으로 지난해 4천345명보다 914명이 늘었다.

증원된 인원은 대부분 별도시험실, 별도시험장, 병원시험장 등에 배치된다.

별도시험실과 별도시험장에서 감독관은 방수성 긴팔 가운을 착용하고 병원시험장에서는 전신 방호복을 입고 감독한다.

수험생은 다음달 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수험 관련 유의사항 및 코로나19 지침을 숙지하고 시험장을 확인한다.

방역으로 인해 시험장 건물 입장은 불가하다.

수능 1주일 전에는 고등학교(1~3학년 포함) 수업이 모두 원격으로 전환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이 시험장에 출입 가능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다.

수험생은 시험장 출입 시 손 소독한 후 체온 및 증상을 확인받고 무증상이면 일반시험실로 입장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2차로 재확인한 뒤 체온이 37.5도 미만일 경우 일반시험실로 이동하고 발열이 지속되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험생은 여분의 마스크를 지참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문화도 볼 수 없게 됐다.

시험장 정문 앞에서 학생 응원이 금지되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함께 정문까지 동행하는 행위도 안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수능에 방역예산만 9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능은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신규 감독관 500여 명에 대한 모의 교육을 진행했고 방역도 철저히 해 문제없이 수능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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