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들, 입 다물도 뭐하나”
TK(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입 다물고 있을거면 뭐 하러 정치하고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 규탄대회를 열고 “저는 소음 문제로 인해 김해신공항 추진을 반대했었고, 가덕도공항도 안된다고 했다. 밀양공항만이 관문공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4년 전 박근혜 정부 시절 영남권 자유우파 분열을 우려해 연구기관에 조사를 맡겼고 그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역적 유불리를 떠나 전문가들이 결정한 국책사업을 정부가 뒤집었다”며 “이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매표행위, 국민 분열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 신속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발의안을 제출했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느냐”며 “입 다물고 있을 거면 뭐 하러 정치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TK 시·도민들은 분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단식을 하던지 투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목소리만 듣고 굴종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전날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와 부산 신공항 특별법을 동시 처리하자고 주장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을 향해서도 “엉뚱한 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관문공항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체제,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 잘못됐다. 이런 좌파독재에 대해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망령이 난 것”이라며 “지역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