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다른 연령대와 달리 부정평가 49.9%로 더 많아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직 대통령 구속 관련 대국민사과와 함께 인적쇄신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직 대통령 구속 관련 대국민사과와 함께 인적쇄신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및 탄핵과 관련 대국민 사과한 것을 두고 대구시민 4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보수정당의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고 나와 눈길을 끈다.

20일 에이스리서치에 따르면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의뢰로 지난 16~17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에게 ‘김종인 사과’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1%가 ‘잘한 발언이다’라고 답했다.

‘잘못한 발언이다’는 39.2%, ‘잘 모르겠다’는 16.7%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만 “잘못한 발언”(49.9%)이라는 응답이 “잘한 발언”(36.3%) 응답을 앞섰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특히 20대는 “잘한 발언”(48.4%)과 ”잘못한 발언“(32.0%) 응답 격차가 가장 컸다.

60대 이상에서도 “잘한 발언”(42.6%) 응답률이 “잘못한 발언”(38.6%)을 앞섰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대구·경북)에서도 이제 두 전직 대통령 문제를 털고 가야 정권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는 거 아니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유선 68.2%·무선 31.8%)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