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함께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기조를 만드는 가운데 향후 대북정책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및 한·미 동맹 강화 향배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블링컨·오스틴 장관 합동 접견 사실을 전한 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5년 만에 개최되는 한미 2+2 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방한 주요 성과를 보고 받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 국무·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의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두 장관에게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간 대화 채널 복원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바 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을 동시 방문했다.

두 장관은 이날 각각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양자 회담을 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은 동북아시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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