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합쳐 서울시장 탈환하자

▲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대구·경북(TK)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반색하며 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야권 단일후보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약속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정해졌으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잘못된 서울시정을 바로잡고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는 데 힘을 합치겠다”며 “이제 승리하는 길만 남았다”고 4·7 보선 승리를 호언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여당을 겨냥해서는 “네거티브도 제대로 된 사실을 갖고 해야 하는데 너무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헛발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지는 쪽이 네거티브 하도록 돼 있다”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오로지 네거티브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곡지구를 오세훈 시장이 셀프로 보상에 넣었다고 계속 주장해왔지만 새로 밝혀진 문건에 의하면 내곡지구는 노무현 정부의 셀프 지시였다”면서 “노무현 정부가 내곡지구를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추진했음을 입증하는 공식 문건이 중도위(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제2분과 기록이 나왔다. 그동안의 모든 허위와 모함 논란을 종결지어줄 문서”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축하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4월7일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며 “5년 만의 승리를 위해 개혁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 주기를 기대한다”고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5년 전 20대 총선 패배부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제1야당은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5년간의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 출발이 4월7일 서울과 부산시장 보선”이라며 “지난 5년 우리의 패배는 우리의 잘못 때문이다. 지금부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낡은 보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와 부동산 실패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드리는 유능한 세력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도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10여 년의 정치공백을 딛고 다시 힘찬 도약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참 대단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홍 의원은 “안철수 후보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주신 점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모두 힘을 모아 서울 시장 탈환에 나서자. 서울 교체가 정권 교체다”고 적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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