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김천의 스포츠 마케팅, 코로나 극복 롤모델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선수단.


김천시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스포츠 마케팅 어워드 지자체 부문 대상’, 상무프로축구단 유치, 30여 개의 전국 단위 대회와 50여 개의 전지 훈련팀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의 명성을 확인했다.

김천시 종합스포츠 타운.


◆코로나19에서 빛난 스포츠 마케팅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체육시설을 폐쇄했지만 김천시는 오히려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며 30여 개의 전국 대회와 50여 개의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전국 대회와 전지훈련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대회에 참가하고자 8만여 명이 김천을 찾았으며, 선수 및 임원들이 체류하면서 80억 원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침체된 스포츠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어려움을 겪는 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을 줬다.

올해도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종합스포츠타운과 전국 어디에서도 ‘2시간 거리’라는 국토 중심의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의 강점을 살려 더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이를 김천의 문화·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노믹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방학에 개최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8만여 명의 선수와 가족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김천스포츠페스티벌’ 축제로 진행한다.

지역 대표축제인 ‘국제가족연극제’, ‘자두·포도축제’, ‘가족워터파크’와도 연계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

시는 또 관광명소인 직지사, 직지문화공원, 산내들 오토캠핑장, 수도산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


◆김천 상무프로축구단 출범

김천시는 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 완성형 스포츠 도시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천시를 비롯해 천안시, 고양시, 김해시, 평택시 등 7개 도시가 상무축구단 유치를 희망했지만, 국군체육부대와의 유리한 접근성과 완벽한 경기시설이라는 장점을 갖춘 김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7월 국군체육부대와 상무프로축구단 연고지 이전 협약을 한 후 지난 2월 출범식을 열었다.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은 김천시를 연고지로 K리그2에 참가하고 있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축구를 통한 새로운 스포츠 관람문화 도입 등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관람을 위한 많은 축구팬과 관람객들이 김천을 찾을 만큼 외부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U-12, 15, 18)팀을 육성해 지역 축구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2015년 5월 김천시로 이전하고 세 번째 시즌인 2017~2018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현재는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으나, 하이패스 배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어느 경기보다 뜨겁다.

특히 중소 도시에서는 최초로 2개의 프로구단을 연고지로 둔 김천은 사계절 내내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게 됐다.

수영대회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김천시는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를 시작으로 ‘제16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등을 차례로 개최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한국 신기록 6개와 세계 주니어 신기록 1개가 나왔다.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이 지난 2월 출범식을 하고 있다.


◆김천시민 건강은 생활체육으로

김천시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한 곳에 집중해 타운 형식으로 조성한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의 장점을 활용, 시민들의 건강과 활력 충전을 위해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실내수영장은 하루 50여 개의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 인원 5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천시는 국민체육센터를 통해 에어로빅, 필라테스, 탁구, 프리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다양한 종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스포츠 도시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준공한 인공 암벽장은 최고 시설을 자랑하며 전국의 암벽 등반 동호인 사이에서는 꼭 찾아야 하는 암벽장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김천종합운동장에 ‘체력인증센터’를 설치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건강유지 및 질병예방을 위한 체력측정, 맞춤형 운동처방, 체력증진 교실 등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시가 지난해 제6회 스포츠 마케팅어워드 대상을 받고 있다.


김충섭 시장이 지난해 제67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스포츠타운 조성

김천시는 올해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족한 체육시설을 늘리는 한편, 쾌적하고 안전한 스포츠시설 제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신음근린공원 내 야구장 2개 면과 복합운동장 1개 면을 조성하는 등 경기시설 및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자 사업비 54억 원을 확보했다.

또 낡은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및 유지보수를 위해 국비(기금) 12억6천만 원, 도비 8억8천만 원을 포함한 42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시설이 노후해 활용도가 낮은 실내 사격장을 리모델링해 시민을 위한 사격 체험장으로 만든다.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종합운동장 전광판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해 최상의 경기장 여건을 조성하며 안정적인 대회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13개 체육시설이 모인 약 32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은 명실상부 한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타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시민들의 체육활동 욕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충족시키고자 제2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결정 및 지형도면’을 지난해 12월 고시했다.

이를 통해 종합 스포츠타운과 인접한 삼락동과 문당동 일원 12만7천50㎡부지를 체육시설로 지정하고, 앞으로 실내체육관, 축구장, 종합지원센터, 편의시설 등의 체육시설과 부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해 하반기에는 토지보상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천시 수영장 전경.


김천 하이패스 여자프로배구단의 경기 장면.


김충섭 김천시장.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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