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반

봉화 유일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하눌보호작업장’, 지역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도와

엄태항 봉화군수 장애인의 날 앞두고 하눌보호작업장 방문
지역 특산품 ‘하눌애’, 식품안전관리 인증 받기도

최상경 하눌 원장(왼쪽)이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보호작업장 내 부착된 참기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구들을 매일 만나고 함께 일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사회복지법인 ‘하눌’의 보호작업장에서 전선가공작업을 하는 중증지체장애인 박모(38)씨가 이곳을 찾은 엄태항 봉화군수에서 웃으며 한 말이다.

엄 군수는 지난 14일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두고 봉화지역 유일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하눌보호작업장을 방문해 이곳의 장애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엄 군수는 경북도와 봉화군의 지원을 통해 2019년 지상 2층 규모로 재조성된 보호작업장을 둘러보며 생산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하눌보호작업장은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과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알선 및 사회성 발달 훈련을 통한 사회·경제적 재활과 자립 등을 돕고자 조성됐다.

이 전에는 보호작업장이 화재 위험에 상시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작업 공간까지 협소해 상대적으로 장애인들의 작업 환경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하면서 장애인들이 개인별 수준에 맞는 작업을 통해 일에 대한 자립의 의욕과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보호작업장에는 임가공작업장과 버섯재배사, 참·들기름 생산 시설이 있다.

임가공작업장에선 지도교사들이 과수 유인 줄 매듭 작업과 전선가공작업, 종이가방 조립 등을 통해 중증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버섯재배사에서는 무농약 인증 생 표교와 선물용 건표고 세트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참·들기름 생산 시설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참깨와 들깨를 수매해 만든 제품인 ‘하눌애’가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하눌은 각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장애인거주시설 건립 사업도 계획 중이다.

최상경 하눌 원장은 “장애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편견과 무관심 속에서 근로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들이 없어야 하며,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에서 유일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역할을 다해 주고 있어 든든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발전에 당당히 기여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10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 보금자리를 튼 하눌에는 현재 모두 고향이 봉화 출신인 장애인 27명(상시근로자 17명, 훈련근로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눌보호작업장 전경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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